2009년 EBS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EIDF 페스티벌 초이스에 뽑혔던 작품이다.
http://www.eidf.org/2009/sub02/sub0209_view.php?no=486
다큐멘터리가 그것도 저작권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가 이렇게 재미있고, 신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보는 이를 빨려들게 만드는 편집과 영상 때문에 그랬으리라.
감독 브렛 게일러는 리믹서의 선언이란 선언문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 선언 전문은 다음과 같다.
A remixer's manifesto
리믹서(재혼합자)의 선언
1. Culture always builds on the past.
1. 문화는 항상 과거를 바탕으로 세워진다.
2. The past always tries to control the future.
2. 과거는 항상 미래를 통제하려고 한다.
3. Our future is becoming less free.
3. 우리의 미래는 점점 더 자유가 줄어들 것이다.
4. To build free societies you must limit the control of the past.
4. 자유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면, 당신은 과거의 통제를 제한해야 한다.
1. Culture always builds on the past.
1. 문화는 항상 과거를 바탕으로 세워진다.
월트 디즈니가 그 대표적 예이다.
원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634년, 디즈니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950년
원작 백설공주 1864년, 디즈니의 영화 <백설공주>1937년
원작 피노키오 1883년, 디즈니의 영화 <피노키오>1940년
원작 파우스트 1923년, 디즈니의 영화 <판타지아> 1960년
원작 모던 타임스 1926년, 디즈니의 영화 <모던 인벤션즈> 1962년
...
2. The past always tries to control the future.
2. 과거는 항상 미래를 통제하려고 한다.
2번의 대표적 예도 디즈니다. 정확히는 디즈니사.
"미키가 환갑을 맞은 1998년 저작권법이 개정되고
디즈니 제국은 미키의 무기한 소유권을 획득한다.
저작권 기한이 원작자 사후 70년까지 연장되고
회사는 95년이 주어진다.
저작권법의 원래 기한인 14년을 넘어 100년이 넘게 된 것이다." 영화 내레이션 중
디즈니사는 미키 마우스에 대한 사용권을 계속해서 확보하려고 했다.
Girl TAlk(영화 속에 나오는 음악가. 기존의 팝음악들을 새롭게 리믹스해서 음악을 만든다. 그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다음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라.
http://video.google.co.kr/videosearch?q=Girl+Talk&hl=ko&emb=0&aq=f#)나 Napster 냅스터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음반사들도 저작권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이용하기 보다는.
3. Our future is becoming less free.
3. 우리의 미래는 점점 더 자유가 줄어들 것이다.
음악을 불법으로 내려받았다고 고소당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생생히 보여준다.
"미네소타의 싱글 맘
제이미 토머스는 합의를 거부하고
24곡을 다운받은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명곡 앨범 2장에 해당하는 양이다." 감독의 내레이션
싱글맘 : "평결은 유죄였어요.
24곡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거였죠.
곡 당 9,250달러 총 22만 2천 달러였죠.
다 갚을 때까지 급료의 25%를 가져갈 거예요."
4. To build free societies you must limit the control of the past.
4. 자유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면, 당신은 과거의 통제를 제한해야 한다.
브라질의 예를 통해서 어떻게 제한해야하는지 보여준다.
:감독 내레이션:
"이 음악을 만든 나라는
미국의 지적 재산권법을 거부하고
국제 HIV 약물특허를 위반한 채
대체 약을 개발 염가로 공급하고 있다
약품의 무료 제공이 목표였다.
의약업계는 이것을 전쟁행위로 간주했으나
브라질은 이것을 생존을 위한 행동으로 보았다."
:브라질 보건부 장관:
"브라질은 에이즈의 무료 치료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정책이지만
우리는 끝까지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감독 내레이션:
"2004년, 브라질을 찾은
로렌스 레시그는
대안적인 저작권 시스템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구상한다"
:레시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문화의 자유를 위해 태어났으며
음악가가 여러분에게 허락하는 응용, 변형, 리믹스의 권리입니다.
이 대화가 시작된 곳은 바로 이곳 브라질입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5분씩 잘라서 올려놓은 영화의 일부분을 감상할 수 있다.
단 한글 자막이 없다는 불편함이 있다.
2 http://opensourcecinema.org/media/rip-remix-manifesto-2-copyright-vs-copyleft
3 http://opensourcecinema.org/media/rip-remix-manifesto-3-culture-always-builds-pa
4 http://opensourcecinema.org/media/rip-remix-manifesto-4-asking-permission
5 http://opensourcecinema.org/media/rip-remix-manifesto-5-past-tries-control-f
6 http://opensourcecinema.org/media/rip-remix-manifesto-6-preachers-lawyers-and-criminal
7 http://opensourcecinema.org/media/rip-remix-manifesto-7-open-source-cinema
영화 속에 나오는
래리 레시그(Larry Lessig 또는 Lawrense Lessig)의 강연 장면
그의 사이트 http://www.lessig.org/
영화 속에 나온
코리 닥터로(디지털 문화비평가)의 블로그 주소.
http://craphound.com/
<그 밖의 영화 속 내레이션과 대사들>
:매리배스 피터스 저작권 등기소 직원:
(걸 토크가 음악을 만드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노트북 화면으로 보고 나서는)
"자기 음악은 없고 남의 곡만 바꾸는 거죠?
저작권법 시험문제로 안성맞춤이군요
대답은 늘 같아요
침해 당사자가 누구냐 어떤 식으로 대응하느냐죠"
:감독:
"그의 창의력이 제한될 여지는 없나요?"
:매리배스 피터스 저작권 등기소 직원:
"창의성이라니요.
타인의 소유물로 자신의 창의성을 논할 순 없죠."
:감독:
"왜 안 되는가?
걸 토크의 음악은 분명 창의적이다."
:감독 내레이션:
"한 발명가도 공공재산 안에서 인쇄기를 만들어냈다."
"'앤 여왕 법'은 저자에게 독점적인 권한을 주었으나
법은 저자와 대중의 권리를 공평하게 간주해야 했기에
창작물은 14년이 지나면 공공재산으로 귀속됐다."
"모든 기술은 저작권료 없이 기존의 아이디어를 복제했다.
해결책은 언제나 형평성의 유지였다."
"입법자들은 신기술의 혁신과 저자의 수익권을 함께 보장했다."
"냅스터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건
단순하면서도 강력하고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신의 음악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우리는 사상 최대의 음악 라이브러리를 창조했다.
더 이상 음반사는 필요 없었다.
우리 모두가 배급업자였기 때문이다."
:로렌스 레시그:
"명백한 사실은 이 기술을 죽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법으로 금지하는 길뿐이죠.
대중의 자유로운 문화 섭취와 다양한 생각의 표출을 막는다면
그것은 지하로 스며들게 됩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우리처럼 수동적으로 만들 순 없습니다.
그렇다면 '해적'이 되는 거겠죠.
그게 무슨 이득인지 물어봐야 합니다."
:감독 내레이션:
레시그는 10여년 동안 세계를 돌며
미국의 저작권 정책에 경종을 울렸다
'공정이용'은 언론자유를 허용하는 저작권법의 일부다.
나는 논란을 일으키기 위해 저작권 자료를 약간 사용했다.
고소당할 수도 있지만 변론의 여지는 있다.
:로렌스 레시그:
"예를 들어 에세이 한 편을 쓴다고 생각해봐요.
에세이를 쓰다 보면 인용할 일이 생기죠.
유명 작가나 셰익스피어 뭐든 들어가게 되잖아요.
자기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쓰는 거죠.
인용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내요.
영화도 작가와 같은 자유를 누려야 해요.
글을 인용하는 건 문제가 안 되잖아요?
하지만 영화의 경우는 연방법에 걸려 있어요."
"리믹스의 중요성은
이 영상들이 보여주는 기교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이 기교가 대중화됐다는 사실이죠.
누구나 컴퓨터만 있으면 이 리믹스를 이용해
다른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21세기의 글쓰기이며 신세대의 지식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민주주의와 문화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참여로 문화의 창조와 재창조가 이루어집니다.
인류사회가 태동한 순간부터 존재해온 문화형태지만
유독 20세기에 들어와 그 맥이 끊어졌습니다."
"디즈니의 명작들이
문화란 과거를 토대로
발전하는 것임을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월트 디즈니는 그 누구보다 뛰어나게
공공재산에 속한 작품을 업데이트시켜
현대적으로 바꿔놨습니다.
그의 작품은 끊임없이 문화와 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리믹스를 통한 하나의 표현이죠."
"이 기술이 제공하는 기회를 통해 공동체가 만들어지며
공동체는 상호 대화와 창조적인 행위를 통해
타인의 저작물에 자신의 것을 보태고 섞으면서 바꿔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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